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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월평균 월급 올라도 물가상승률이 더 높다

by 단석비후1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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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에 최근 1년 새 먹거리 외 생활용품과 주요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14일 서울시내 대형 마트에 세탁세제를 비롯한 생활용품이 진열돼 있다.




올해 9월까지 근로자의 월급이 전년대비 9만6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하면 4만2000원 감소했다. 월급 명세서는 '+(플러스)'를 나타내지만 쓸 수 있는 돈은 '-(마이너스)'란 소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000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5%(9만6000원) 올랐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2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만5000원) 증가, 300인 이상은 611만9000원으로 2.3%(13만8000원) 증가했다.



근로자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올해 3분기까지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만2000원) 감소한 탓이다. 3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7%로 명목임금 상승률 2.5%보다 높은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래도 9월 한달간 실질임금만 놓고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382만원을 기록했다. 7개월만의 반등이다. 9월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도 43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3만1000원) 늘었다.

고용부는 소비자물가가 3%대로 내려온데다 명절상여금이 지급되고, 임금협상 타결금 등으로 인해 특별급여가 15.9%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9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966만7000명)보다 30만3000명(1.5%)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만명 증가하며 2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3만3000명 늘어 24개월 연속 증가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1만명(1.3%), 임시·일용직이 8만3000명(4.2%) 증가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도 9000명(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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